고담고담고담

에 감상 예고 하고 무지 오래 됬습니다.

처음 다크나이트 보고 얼마나 지났는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꽤 됫군요

처음 봤을때 삘받고 마구마구 쓰다가 시간이 새벽이라 그런지

글이 반쯤 미쳐돌아가길레 = _=

한번더 볼때까지 그냥 글을 방치해뒀습니다.

뭐... 한번 더 보고도 꽤 시간이 지나긴 했습니다만 - _-

그것야 아무렴 어때요 뭐 다크나이트 붐도 사그러드는 느낌이지만

뭐 어쨋든 끝물이니 만큼 이 감상도 의미 있는거 아니겠습니까?


- 라고 임시 저장본에 끄적여 놨었는데

미루고 미루다 보니까

세간에서는 故히스 레저의 1주기(맞나...?) 추모라며 재개봉했네요.

아휴 타이밍 참 'ㅅ'

재개봉 기념으로 한번 더 보고 싶지만 왕십리 크리에 총알 딸려서 무리무리

디비디는 빌리러 가기 애매해서 무리 사기엔 총알 수급이 안되서 무리무리

자 그럼 기억을 끄집어 내서

막나가는 감상문을 한번 적어봅시다.


승리의 조커, 조커가 킹왕짱, 조커 한테 깝ㄴㄴ. 베트맨? 깝? 뒤질???

휴 다 썻다. 끗.

요센 감상문 쓰기도 참 힘드네여 'ㅅ'

...




별 의미 없는 짤




 



...

재미는 없지만 농담이었음.

어휴 마지레스 ㄷㄷㄷ

여기 들려주시는 분들은 주지하고 계시겠지만

본 블로거의 유머센스는 유령이 노잣돈으로 펀드해서 벌어들이는 수익이랑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 글이 길어질거 같으니까 미리 요점정리해놓은거 일겁니다 아마.- _-

약간 분위기 환기도 할겸 말이죠. 환기가 됬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건 별로 안중요하니까 본 감상이나 적어 봅시다.

참고로 이 감상은 문맥이고 나발이고 없고 그냥 막막 생각나는 데로 쓴것 이기 때문에

감상이 괴랄해 보일 수 있습니다.

행여나 마음에 안드시는 부분이 보인다 해도,

나으 닭나는 이러치 아나! 라면서 덤비시면 사랑해드립니다.



다크나이트,

2008년을 가장 불태웠던 영화라고 하면 단연 꼽겠습니다.

수상내역이야 잘모르니 넘어가고,

히어로물이, 한해를 대표할 정도로 멋드러지게 보일 수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52분이라고 하는 러닝타임이 1시간 정도로 느껴졌을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

영화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철학적 메시지.

종래의 히어로물에서는 이제것 느껴보지 못했던 감상입니다.

냄세가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맛이 다르다고 해야 할까요

아무튼 '히어로물' 이라고 고정하고 싶지가 않달지,(아 물론 히어로물을 비하하는건 아니에요.)

지극히 상업적인 측면을 띄는 상업 장르인 히어로물이 보여주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같은 해 개봉한 아이언맨의 경우를 봅시다.

물론 아이언맨도 상당히 잘만든 영화지만, 일단 종래 히어로물의 기준에 세워놓고

다크나이트와는 너무 다른 느낌이 납니다.

아이언맨이 넓은 연령층에서 이해가 가능한 내용인 반면에
(토니의 여성편력이나 반전의식에 관해서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다크나이트는 과연 그러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받은 감상 그대로를 담아 다크나이트에 대해 짧게 표현한다면

지극히 현실적인 히어로물

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 위에서 히어로물 과는 다르다고 적었으면서 뭔 소리냐 하시겠지만

일단 '배트맨' 이라고 하는 원작 자체가 히어로의 공식에서 이레귤러에 가깝지만

일단 히어로물인 이상, 그것을 영화화한 이상

히어로물 이라는 점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그런 뜻이죠.

그리고 좀더 이야기 하자면

'지극히 현실적인' 이라는 수식어가 있고없고 차이는 커요. 

뭐 아무튼, 다른 리뷰들은 조커중심적인 리뷰들이 많이 보였으니
(사실 조커가 진짜 주인공이라 생각하는 점은 저도 거의 동의 합니다.)

우리의 현실적 히어로 회장님 위주로 감상을 적어봅시다.


고담 시는 범죄가 만연한 치안상태 그닥 않좋지만 왠지 갑부들 많이 사는

발달한 동넵니다.

뭐 원작 부터가 그리생겨 먹었습니다만...- _-

그리고 이 작품에서 도시의 풍경은 시카고 로케라는 군요.

네 현실적입니다. 이거 만 해도 참 현실적이에요.

종래의 팀 버튼 감독의 배트맨은... 뭐랄까 정말 히어로물 다운 비현실이 넘쳐나는

팀 버튼식 고딕 다운타운? -_-? 이었드랬습니다.

팀 버튼과는 대조 되기에 느껴지는 것인지 그런 도시 풍경하나 조차도 현실적으로 보이고,

신용 떨어지는 경찰이라거나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들이

이전의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다르다고 느껴졌습니다.
(아 보편적으로 히어로물에서 경찰은 무능해보이긴 합니다만 그것과는 다른 의미)

물론 이건 제가 지극히 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요소중에 극소에 해당하는 것이고,

진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배트맨이라는 히어로에 있습니다.

배트맨 자체가 초능력 없이 (상식의 범주내에서)고가장비와 단련한 신체만으로

잘도 히어로 노릇해먹는 현실적인 히어로라는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만,

사실 그게 다가 아니죠.

배트맨이라는 존재, 배트맨은 고담시 치안 담당의 공무원이 아니라는 겁니다.

배트맨의 행위와 목적은 곤경에 처한 자를 돕는게 아닙니다.

범죄를 처단하는 것이 그의 행동이자 목적입니다.

고결한 영웅이라기 보다

고담시에 존재하지만 소속되지 않은 하나의 독립된 '이레귤러'.

고담시의 발전과 치안 안정보다

그저 범죄자에 대한 증오에 가까운 처단 욕구를 우선시 하는 자입니다.

그가 초법규적인 정의구현자 가 아닌 범죄를 멸하는 무법자라는 것이 제 감상입니다.

영화에서도 그런 면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니 뭐 그렇다고 해서 배트맨이 나쁜놈 이라는 건 아닙니다.
(아니 그렇다고 해서 꼭 착한놈이란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히어로로선 그런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니까요.

위에도 적었지만 히어로는 공무원이 아닙니다.

경찰이 아니지요. 즉 아무런 법적 권한이 없다는 겁니다.

자 길가에서 담배피는 고딩이 있습니다.

이걸 순찰돌던 경찰이 한대 쥐어박으면 선도인거고,

길가던 아저씨가 한대 쥐어박으면 어떻게 되죠?

아저씨가 죽습니다.
.
.

'ㅂ' 데헷...ㅈㅅ
.
.
...가 아니고 법적으로 폭력이라는 겁니다.

즉 갱스터가 마약을 팔던지 백주대낮에 강간을 했던지 길가에서 총기 난사를 했던지

좌우간 뭔짓을 했건

길 가던 아저씨가 갱스터를 쥐어밖으면 아저씨가 죽...는게 아니고,

여튼 일단 물리적 상해를 가했다면, 갱스터고 아저씨고 간에 일단 죄는 죄입니다.
(뭐 용감한 시민상 뭐시기 그런거 적용되면 모르겠습니다만은)

자 여기서 히어로로서의 역할을 일단 집고 넘어가 봅시다.

'범죄에 대처하는 올바른 히어로의 행동규범'

...그딴 게 있을리 없죠? 뭐 어쨋든 제 생각대로 말을 해보자면

히어로는 일단 경찰이 하지못할 일을 해줘야 합니다.

똑같이 가벼운 처벌이나 별다를바 없는 검거율이면 히어로가 왜 필요하겠어요?

즉 과격한 무언가가 필요하게 됩니다.

폭력 말이죠.

위에서 그렇게 안돼안돼 적어놓은게 어쩔수 없이 필요해집니다.

휙 왔다 휙 사라져야하는 히어로에게는
 
범인을 정신교육으로 갱생시킬 시간 따위 없는 겁니다.

우리나라 군대에서 2년동안 정신교육 시켜도 새뇌 시키기 어려운데

가당치도 않죠. 그 어떤놈이든 안 죽을 만큼만 개패듯 패서 쓰레기차 수거해가듯

경찰서 앞에 툭 던져 놓는 수 밖에 없는 겁니다.

무슨 스파이더맨 처럼 특수능력이 있는것도 아닌,

무기로 무장하는게 한계 인 회장님 한테는 더더욱 주먹이 가까워질수 밖에요.

그러다 보니 결국 S에 물들기 싫어도 물들게 되는 회장님은 범법자이자 무법자로 찍히는 겁니다.

네 이렇듯 배트맨은 무법자 이지요.

굳이 선악을 따지자면 선이라 할 수 있지만 그는 무법자입니다.

작중에 조커가 했던말 중에 틀린말 하나 없다고,

그는 별종이고, 결국 극단적이란 점에서 조커와 동류를 이루는 것입니다.

어쩔수 없다는 참작의 여지가 있긴 해도, 그의 행동을 구속할 무언가가 없는한

고담 시민들에게 있어 그는 잠재적 위험요소이며,
(더욱이 고담 시민들로선 배트맨이 왜그리 범죄에 맞서는지 이유를 알수 없으니)
조커와는 또 다른 혼돈의 존재와도 같습니다.

실제, 영화안에서는 그저 범죄를 일으키는 것에만 광적으로 집착하는 조커가

혼돈을 조장하고, 그저 범죄를 멸하려 하는 배트맨이 그 혼돈을 더욱 심화시키죠.

배트맨이라는 존재, 즉 현실에서의 히어로는 일반적으로 상상하는

그런 화려한 존재가 못됩니다.

다크나이트 영화에서 나타난 배트맨은 그런 현실을 잘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배트맨의 존재 그자체로서 위협이 되진 않았지만

그에 상응하는 악당, 조커가 나타남으로써 둘의 싸움에 혼란이 가중,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 과거에 어떠한 도움을 받았건,

배트맨이 얼마나 범죄를 퇴치하였건 그건 결국 과거 일뿐

지금 조커를 불타오르게 하는 배트맨의 존재를 용인할 수 없는 고담의 시민들은

마녀사냥 하듯 배트맨을 잡아넣으라고 하죠.

물론 하비 덴트와 고든을 비롯한 몇몇은 배트맨을 이해하고 그를 필요로 합니다만.




작중에 회장님은 많은 심적 갈등과 변화를 겪죠.

하비 덴트, 레이첼 도슨, 조커 이들의 존재가 많은 변화를 주게 됩니다.

레이첼과의 약속, 하비 덴트의 등장, 조커의 협박.

법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하비 덴트가

진정한 고담시 정의 구현의 상징이 되어야 함을 느끼는 장면도 나옵니다.

브루스 스스로 배트맨이 고담에 필요치 않음을 느낀 것으로,

배트맨의 존속에 대해 부정한 것으로 저는 그렇게 보았습니다.

이건 스스로가 배트맨이라는 무법자의 허울이 가지는 가치에 대해

그리고 정의 구현은 범죄의 퇴치와 같은 뜻이 아님을 알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가 왜 마지막에 스스로를 가시밭길의 운명으로 이끌었겠습니까.


조커라는 혼돈 그자체인 악과

악이 범람해 한때 멸절의 위기에 까지 놓였던 고담

어쩌면 이런 조건이 있었기에 한없이 어둡게만 진행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배트맨은 결국 어둠의 기사로 남았습니다.

그 본질은 정의로운 기사 이지만, 타인이 받아들이는 모습은 한없는 어둠.

현실의 히어로는 결국 그 누구에게도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영화의 끝에서야 떠오른 영화의 타이틀이 5개월이 지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마구마구 갈긴 감상인지 뭔지 모를 해괴한 글이지만

이런 대작을 만들어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그 스텝에게 감사와 찬사를 보내며

자신의 생애 마지막 유작을 명연기로 마무리한 故히스 레저 의 1 주기를 추모하며

글을 맺습니다.

by 류즈이 | 2009/02/01 03:49 | Violet Jamming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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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니트 at 2009/02/01 22:08
시민들의 모습으로 희망을 던져줬지만 웨인이 다크 나이트로 존재하는 한 고담이 바라는 여명이 오지 않는다는 절망적인 이야기로...(도주!)
Commented by 류즈이 at 2009/02/02 19:10
그러니까 조커가 진리(...?)
Commented by 맹큐의경제학 at 2009/02/02 08:26
제목보고 "대구 다녀오셨나?" 했습니다;
Commented by 류즈이 at 2009/02/02 19:09
으핫 고담 대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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