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는 PS2] ICO - 묻 오덕들을 설레이게 하다

이제 부턴 계속  쿠션에 올려놓고 찍을 겁니다
아무튼 저무튼 타이틀



오늘도 피곤하지만 도저히 22일까지 생각하면

포스팅 속도가 느리다는 생각 밖에 안드는 군요.

아무튼 오늘 돌아볼 게임은

SCEI 퍼스트 파티의 역작,

PS2 사상 길이 남을 서정 어드벤쳐

이코 입니다.





이코.

아 이코 생각하니 아릿하니 뭔가 뭉클한듯도 한 이 기분,

오늘은 시덥잖은 농담 같은거 안나올듯 합니다.


여기 들려주시는 게이머 블로거 여러분.

어드벤쳐 게임 하면 어떤 게임이 떠오르시나요?

여러 인물간에 얽힌 복잡한 사정과 후반부의 기막힌 반전?

뭐 보통 어드벤쳐는 그렇습니다.

시나리오의 중요성, 인물들간의 관계, 회화 등

소설을 게임화 해놓는 다는 느낌이 가장 강한게

어드벤쳐 장르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그런지 게임에서 텍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죠.

어드벤쳐의 원류도 텍스트 어드벤쳐 였으니 말다한거죠.


그런데 이 이코라는 게임은 상당히 이색적입니다.

게임의 두 주인공 이코와 요르다, 이 둘은 서로 말이 안통합니다.
(첫회 차 플레이에선 자막도 요르다는 상형문자 같은 게 나오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둘은 서로의 손을 꼭 붙잡고 안개의 성을 해매입니다.

소년 이코와 소녀 요르다를 이어주는 단 하나의 유대

꼭 붙잡은 그 손, 미력한 소년이 한 소녀를 지키기 위한 모습에서

이처럼 훌륭한 어드벤쳐가 탄생 할 수 있으리라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요?


이코는 상당히 서정적인 게임입니다.

케이스에는 동화라고 쓰여있지만,

동화라 하기엔 수준이 높아요...

텍스트로서 이루어지는 스토리텔링의 비중이 낮은 만큼

시각적인 측면이나 영상 연출에서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안개에 둘러쌓인 몽환적인 고성과 때론 밝게 내리 쬐이는 햇살,

배경음악 하나 없이 몰입을 강조한 점이나

여러가지 측면에서 숨어있는 은유적인 묘사와 복선.

글이 아닌 방면에서 다각도로 유저에게 내용을 알리기위한 노력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픽 수준은 PS2의 초창기 작품인 뛰어나진 않지만, 제한적인 상황에서

연출을 극도로 잘 했기에, 나쁘다는 느낌은 들지 않고 적절하다는 인상이군요.

역시 자기네 하드웨어인 만큼 잘파악하고 있었나봅니다.

게임을 이루는 기본적인 진행은, 퍼즐과 요르다의 보호입니다.

매우 단순하죠. 아이템이라는 개념도, 이코가 휘두르는 물건 정도가 다죠.

그리고 단순한 만큼 내용도 상당히 짧아요.

퍼즐 해법을 다 아는 상황에는 3시간안에 엔딩 볼수 있을 거 같습니다.
(2회차에 2시간 30분 정도 였음.)
길어질 내용도 아니지만, 제가 본 이코의 유일한 단점이라면 이런 짧은 내용 정도?


지금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처음 엔딩 봤을때 아마 조금 눈물도 글썽였던거 같아요.

말도 안통하는 사이였지만, 게임을 진행하는 동안

그 붙잡은 손이 가지는 의미가 얼마나 커져 가는지.

보호할 대상이 있다는 얼마나 큰 의미를 가지는지,

정말 깊게 감정이입이 된 게임 이었죠.

솔로가 하면 감정이입이 심하게 잘될 그런 게임이랄까

물론 엔딩 후엔 후폭풍이 거세지만 - _-

2회차 할때는 요르다의 말이 번역이 되서 나오는데

이게 좀 파워가 막강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랫음

"으헝헝 ㅠㅠ 마녀 씨X뇽! 우리 요르다 불쌍해서 어뜨케 ㅠㅠㅠㅠㅠ"

이코를 접했을 당시엔

예전에 유명했던 비디오게임 공략 커뮤니티 마왕넷에서 활동했었는데

그런 반응은 저만 그런게 아니더군요.

다들 칭찬 일색인 건 그만큼 이유가 있구나 랄지


이코에 대해서 잘 모를때는 이코에 대해서는 좀 무시하는 그런 생각이 있엇어요.

데메크에 빠져있어서 내눈엔 액션 밖에 안보여 상태 였죠.

PS2 가 한국에 시장 진입한 초기니까, 가족의 게임기를 강조하면서

팔아먹기 좋은 상품으로 밀어붙이는 그런 고만고만한 게임인줄 알았어요.

아이토이랑 같은 높이로 본거죠...

아 제가 가지고 있는 이코는 중고 구입 입니다.

물론 신품을 구할수 있는 상황이었다면 샀겠지만

제가 관심이 생긴 그 시점에선 신품은 씨가 마르고 게임샵 중고도 씨가 마른 상태...

그 당시에 이코 구하려고 발품 팔아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오히려 프리미엄이 붙어서 중고거래 되는 상황이었죠.

저엉말 운 좋게 아는 게임 샵 사장님이 어렵게 구해다 주셔서 구입할 수 있엇는데,

사장님은 이코 찾는 사람이 많다고 가격 잘 쳐줄테니 어여 끝내고 되팔라고 했는데

당연히 소장했습니다 훗 - _-

뭐 게임샵 사장님 한테 죄송할 것도 없는게, 제가 구하고 얼마 안있어서

빅히트판이 발매되었거든요.

이코가 레어중에 레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횡재했다 라는 생각도 좀 가지고 있엇는데

빅히트 나온다니 좀 씁쓰레 하긴 하더군요.

그래도 일반판은 품귀니까 개인적으론 뿌듯합니다.



물건너 동네도 그렇고, 국내도 그렇고 이코에 대해서는

해본 유저들은 칭찬일색 인듯 합니다.

묘한 풍자이긴 한데 이런 패러디(?)도 돌아다니고,


뭐 그만큼 오덕분들의 심금을 울린 게임이라는 뜻이겠지요.

물론 저런 짓은 하면 안됩니다. 범죕니다 범죄.


후속작 완다와 거상 에 대한 포스팅은 언제 할런지 모르겠네요.

이코에 비해선 비교적 최신이고, 이코 덕분에 기대를 많이 모아서 유명한 게임이니

천천히 포스팅 할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은 아마도 시노비.


덧. 이코는 엔딩 테마곡 'You were there'이 예술이라 포스팅에 올릴까 했습니다만... 참았습니다 쩝.


by 류즈이 | 2009/02/05 02:20 | └[돌아보는 PS2] | 트랙백 | 덧글(6)

트랙백 주소 : http://amviolet.egloos.com/tb/4117945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죠타로 at 2009/02/05 02:31
Commented by 류즈이 at 2009/02/05 02:49
마왕넷 시절에 본 기억이 있지만

이건 다시 봐도 충격적이네요 - ㅁ-;

나으 요르다는 이러치 아나 우와와와왕 ㅠㅠㅠ
Commented by Medineki at 2009/02/05 11:13
흐와...명작인가 보군요..패러디몰에서 뿜고 갑니다.
Commented by 류즈이 at 2009/02/06 03:37
예 명작이지요 :)

PS2를 가지고 계시다면 추천입니다.

구하기는 어렵지만;
Commented by 니트 at 2009/02/05 17:20
이미 결말까지 찾아서 봐버렸지만... 한번 구해서 해봐야겠습니다. OTL
Commented by 류즈이 at 2009/02/06 03:38
에 확실히 짧고 유명한 게임인 만큼

네타가 여기저기 많이 돌아다니죠.

구하기는 꽤 어려운 편일겁니다... 빅히트판도 중고로 찾아보셔야 할 듯?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