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2월 15일
[돌아보는 PS2]Z.O.E. 2nd Runner - 비운...?

판매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을 지도 모른다는 '자극적인' 타이틀 이미지
시노비 이후로 꽤 됬군요.
갈 날도 얼마 안남았는데 개을러서 큰일입니다. 어휴.
오늘 돌아볼 게임은
코나미, 비운의 하이스피드로봇액션
Zone of The Enders 2nd Runner.(이하 아누비스)
입니다.
코나미 라는 개발사에 코지마 히데오 라는 개발자 하면 보통은 메탈기어 시리즈를 떠올립니다.
지금의 코지마 감독을 만들어준 작품이라고도 할 수 있을거고
무엇보다도 가장 유명한 대표작이니까요
그건 저도 동감입니다만, 그 때문에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게임도 있었다 이말이지요.
정확히 말하자면 코지마 감독의 네임밸류가 아닌, 코나미의 홍보수단이 문제였습니만.
아누비스의 전작이 발매되었을때, 사람들의 관심을 끈것은 Zone of The Enders 게임 그자체가 아닌,
게임에 동봉된 메탈기어 솔리드 2의 체험판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명 후속작의 체험판을 동봉한 게임이 유저들의 시각에 어떻게 비치는 가는
저는 체험판이 동봉된 게임을 안사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은
당시에는 그다지 좋게 보이지 않았었나 봅니다.
유명작을 등에 업고 판매량을 늘려보겠다라는 심산으로 평가한다던가
메탈기어에 관심이 쏠린 유저들에 의해 외면받지 않았나 라던가
뭐 이유야 어쨋든 결과론적으로 당시에 전작이 큰 인기를 구가하지 못한 이유로
호사가들(...전문가들?)이 꼽는 이유가 바로 체험판 동봉의 문제 였지요.
게임의 판매량을 늘려줬어야 할 체험판 서비스가 오히려 역효과라니
아이러니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근데, 한국에서 발매된 아누비스의 특별판에는 전작의 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이것을 보고 있노라면, PS2 초창기 여서 그런지
솔직히 아누비스 만큼의 완성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안타까운 흥행 실패였다고 평가 되지만, 전작의 경우는 실제 해보지는 않았지만
영상으로 본 것으로는 낮은 완성도가 눈에 띄더군요.
본격적인 비운이라면, 역시 아누비스 쪽이 아닐까 싶네요.
전작이야 체험판 동봉건도 있고, 완성도 그 자체가 좀 문제 있어 보이기도 했지만,
아누비스의 경우는 상당한 수작입니다.
ZOE 프로젝트의 애니메이션 쪽의 영향도 있어서 그런지
전작 게임에 어울리는 않게 보였던 CG를 과감히 셀 애니메이션으로 대체, 좋은 효과를 거두었고,
게임 자체의 속도감과 많은 수의 서브 웨폰 추가로 화려함이 대폭 상승.
전투중 대화같은 잔재미와 심도깊은 설정, 드라마틱한 연출이 어우러져서
한때 제가 PS2 게임중 추천하는 게임이라면 빠지지 않는 타이틀이기도 했지요.
특히 후반부 전함 전투와, 수십배에 달하는 적과의 대전투는 백미죠.
지금 생각해도 정신없는 무전과 비명소리가 어우러진 그 절박한 분위기는 아찔합니다.
일본 내에서의 아누비스 판매량을 처음 들었을때는 상당한 쇼크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작의 영향이 그대로 남은 탓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일본에서 판매량이 겨우 10만장 가까운 수준이었다니, 이건 놀랄 일이었죠.
(국내에서 10만장이면 초히트입니다만 일본은 사정이 다르니)
시리즈 3번째인 후속작이 PS3 로 개발중이라고 하는데
2까지는 어먼 계획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주인공기 인 제프티는 대파되고, 화성에 대한 지구의 간섭도 없을것이라 보장된
모든것이 종식된 마당에 3까지 나올 소재가 있나 모르겠습니다.
3가 나온다면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평가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글화에 관하여
이 타이틀은 국내에 정식 발매되면서 상당히 양질의 한글화를 거쳤습니다.
PS2가 한창 열이 오르려 할 시기에 발매된 덕이기도 한데,
꼼꼼하게 자막 처리를 잘 했고, 매뉴설명도 하나하나 잘 자막을 붙였습니다.
대사가 나오는 한 어디서든 자막처리를 한 꼼꼼함은 상당했습니다.
몇몇 부분에서 번역센스도 훌륭한 편이었고,
SE가 일본에서도 발매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국내에서는 SE로 발매되면서 전작의 간추린 해설이 되어있는 영상도 들어있지요.
전작을 접해보지 못했을 유저에 대한 배려로서 상당한 공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 번역 센스라거나 서비스 정신은 좋은데, 아주 약간, 번역 실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발견한 것중 기억나는것은, '있고 싶습니다.' 라는 번역입니다.
전투도중에는 발생하는 여러가지 상황에 따라
제프티의 인공지능인 '에이다'가 리포트를 하고
스틱버튼(L3, R3)을 눌러서 주인공인 딩고가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응답을 할 수가 있습니다.
게임의 잔재미를 주는 요소인데, 이 부분의 자막처리도 빠지지 않았습니다만,
여기서 번역실수가 하나 보이더군요.
전투중 제프티의 HP가 50%나 30% 이하로 떨어지면 에이다가 경고를 하는데,
이때 긍정적인 응답(L3)을 하면,
"이 정도는 아프지도 가렵지도 않아!" 라면서 딩고가 열혈넘치는 응답을 합니다.
그러면 에이다는 이렇게 대답하죠. "있고 싶습니다."
잉 이게 뭔소리야 싶은 동문서답입니다만, 아픕니다(이따인데스)의 오역이죠.
- Beyond the bounds
여담이지만 이 게임, 테마곡이 상당히 독특합니다.
가사가 핀란드어라는데... 게임분위기랑도 어울리는 편이고, 묘한 분위기라
PV 영상은 한번쯤 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뇌입원 검색하면 동영상 많으니까
궁금하신분은 한번쯤 보는것도?

# by | 2009/02/15 17:43 | └[돌아보는 PS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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